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지역 특유의 맛을 체험하는 것 아니겠어요? 몇 년 동안 영월 여행을 즐기며 꼭 들르는 곳이 있다면 바로 도토리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주천묵집’이에요. 이곳은 ‘신서유기’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죠. 도토리묵밥과 바삭한 감자전으로 소문난 이곳을 함께 탐험해볼까요?
영월 주천묵집: 백반기행의 빛 아래 피어난 도토리묵밥과 감자전
평일 오후 늦게 방문했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나올 즈음 테이블이 거의 차있는 것을 보고 인기를 실감했어요. 특히 부모님 모시고 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답니다. 그날의 선택은 늘 그렇듯, 도토리묵밥과 감자전이었어요.
묵밥은 따뜻한 온묵밥과 시원한 냉묵밥으로 고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온묵밥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요.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셀프바에서 추가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죠. 밑반찬의 간은 세지만 그만큼 투박하면서도 정감 가는 맛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주천묵집의 주인공, 감자전이 등장했습니다. 두툼하게 썰어진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작은 구멍이 뚫린 뒤집개로 감자전을 떼어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감자전을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한 접시가 금세 사라지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죠. 함께 나오는 고추다짐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젠 주천묵집만의 매력적인 콤콤한 맛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토리묵밥은 김가루, 김치, 통깨로 장식된 심플한 그릇 속에서 탱탱하고 떫은맛이 어우러져 묵직한 맛을 선사합니다. 육수의 맛은 일정하지만, 간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염식을 하는 탓에 약간 짜게 느껴졌지만, 이 역시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답니다.
주천묵집: 추억을 담아 떠나는 도토리 여행
매년 한두 번씩 찾는 주천묵집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처음 방문할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방문 때마다 더욱 맛있어지는 이 특별한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묵밥과 감자전은 주천묵집의 대표 메뉴로, 그 맛은 투박함 속에 숨겨진 정이 가득해요. 언젠가는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영월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도토리묵의 진정한 맛과 감자전의 고소함을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